안녕하세요. 황뱅크입니다.
저는 베이직 프리다이버 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초보 다이버죠 ^^
이번에 프리다이버 교육 겸 해외 투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받은 장소는 세부 모알보알 섬입니다.
세부 모알보알 클럽하리 리조트 (ClubHari) 앞 바다입니다. 너무 이쁘죠~~ ^^
솔직히 돈은 부족하고 하고는 싶고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의 장비까지 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양 투어 교육을 받으며 궁금했던 점 중에 기본적인 장비와 필요성을 알아볼까 합니다.
바다로 나간다면 꼭 확인하세요!!
투어 이쁜 사진은 나중에 ㅋㅋ
첫 번째, 슈트!!
세부 모알보알은 덥잖아?? 2~3mm 정도의 웻슈트가 필요한 건가??
송도에서처럼 그냥 래시가드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
결론은 챙기면 아주 좋습니다!!
어디선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해파리가 쏘아서 정말 몸 여기저기가 계속 따끔따끔 거립니다.
짧은 옷을 입으면 노출된 살들이 익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펀 다이빙이 아니고 교육이에요. 최소 한두 시간은 계속 물에 있어야 하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제 3mm 슈트는 야마모토 (오픈셀) 원단이라 더욱 더운 슈트지만 실전은 문제 없었어요. 조금 더운 거 같으면 배, 목, 팔로 물을 유입시켜주면 바로 해결 가능해요. 즉, 더운건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또한 레벨업을 할수록 결국 수트는 점점 더 필수가 될 거예요.
하지만 아직 돈도 부족하고 고민된다면 워터 레깅스와 레쉬가드 긴팔이나 자켓 정도라도 반듯이 준비하세요!!
사람에 따라 버틸 수 있는 차이는 있지만 저렇게라도 있으면 가능하긴 합니다.
수온도 수온이지만 정말 살이 익어요!!
호핑투어 Tip
보통 호핑투어 때는 이쁜 수영복을 입고 몇 시간 놀면서 인생 사진을 찍습니다.
프리다이빙 교육과는 다르기도 하고 해파리! 추위! 화상! 다 무시하고 인생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투어입니다. ㅎㅎ
펀다이빙과 호핑투어의 결과입니다. 1~2시간 정도 물놀이에 이렇게 되버렸어요!!
이번 호핑투어때 느낀점! 중요한 건 수온보다는 화상이 더 무서워요!!!
두 번째, 웨이트 벨트와 웨이트는 필요한가?
애매하죠~ 잘 모르겠고~ 뭐 굳이 있어야 할까?
결론은, 있어야 합니다.
가냘픈 여성부터 건장한 성인 남성까지 3mm 슈트를 입고 보통 3~4키로 정도를 착용하니 대부분 적당했습니다.
저는 4킬로가 맞더군요.
덕다이빙, 행인, 기타 등등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려면 부력과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필요하더라구요.
이번 교육에서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웨이트는 숙소에서 대여가 가능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없으면 없는 사람만 불편하고 결국 교육을 받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 랜야드는 뭐지?
결론은 생명줄!!! 바다에서 프다를 하려면 무조건 반드시 꼭! 준비하세요. 안전장비입니다.
이번 교육에서 심한 조류를 만났습니다.
조류가 너무 심해 교육을 포기하고 낮은 곳에서 펀 다이빙이나 덕다이빙 연습이나 해야겠다... 했지만...
5미터 정도에서도 덕다이빙 도중에 조류에 떠내려가면서 목표했던 바닥과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계속 떠내려가요. 무섭...
실제 교육 중에는 부이 하강줄에 연결한 랜야드가 다이버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덕다이빙중에 몸이 조류에 떠내려가고 심지어 조류에 몸이 뒤집히고 그러는 와중에 부이와 하강줄 아래 매달려있는 웨이트들까지 들리며 하강줄이 옆으로 > 이렇게 될 정도로 조류가 강했어요. 결국 랜야드가 사람을 부이와 연결해주어 떠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떠내려 갔다면 아무리 강사님이 있더라도 위험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강사님도 결국 사람이니 자연을 이길수는 없잖아요.
네 번째, 마스크와 스노클
당연히 기본 장비입니다. 마스크는 가격과 브랜드를 떠나 무조건 자신과 잘 맞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한 주변 지인들것을 모두 다 착용해보며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구매하세요!!
다섯 번째, 노즈클립은???
전 아직 베이직이라 당장 필요성은 못 느꼈습니다.
10~20m 정도에서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심을 찍다보면 마스크를 얼마나 얼굴에 밀착시키느냐에 따라서 중간에 코로 공기를 불어 마스크 압착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퀄라이징을 위해 코에 손을 가져가는 일도 사실 상당히 번거롭죠!
노즈클립은 깊은 수심을 가게되는 정도의 레벨에서 결국 필요합니다.
나중에는 마스크 미 착용으로 이마, 눈, 코가 노출되기에 MDR (포유류 잠수 반사) 유도가 더 유리 하기도 합니다.
이번 교육때 보니 이퀄라이징 기술을 배우거나 연습할때 지상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리 다이버 & 어드밴스까지만 하신다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마스터 프리다이버 정도까지 배우려면 구매를 추천합니다.
여섯 번째, 삭스 및 장갑!!
이것도 있어야 합니다.
가장 자주 교체하게되는 소모품이라 생각합니다.
얇은 것을 활용하여 2겹으로 사용하거나, 바닥이 두껍고 재봉이 튼튼하게 잘 되어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이번에 집에 있던 시장에서 구매한 저렴한 얇은 삭스를 착용하고 느낀 점은 바닥이 얇고 재봉이 부실하다 보니 바다로 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물이 있는 깊이까지 가면서 죽은 산호도 밟게 되고 성게 같은 것들도 밟게 되고 그러다 보면 바닥의 고무 부분과 사이사이 재봉선들이 조금씩 찢어지더라고요.
삭스는 사실 잘 안 보이는 부분이니 브랜드보다는 튼튼한 것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싸구려 시장표 삭스 비슷한것을 외피로 활용해서 두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피 교체가 아깝지 않아요 ㅎㅎ;
장갑은 최소한 마트에서 판매하는 3M 장갑이라도 준비하시면 좋아요!!
바다로 나갈때 낮은 수심에서부터 바로 배를 깔고 스노클링을 하며 깊은곳으로 이동하는데 그 가장 낮은곳에서 바닥의 산호나 돌등을 잡을때 안전합니다.
또한 교육중에 부이를 잡고 있는 손등이 익어요 ㅎㅎ
그래서 꼭 준비하시면 좋아요!!
일곱 번째, 리더핀??
저는 퓨어 카본 리더핀을 구매하여 사용 중입니다.
핀의 필요성은 프리다이빙은 무호흡 잠수를 하는 스포츠입니다.
가장 산소를 적개 소모하려면 핀이 좋아야 한 번의 발차기로 멀리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리더핀이 가장 인기가 많은 거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포켓이 딱딱하여 삭스와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어차피 삭스는 대부분 구매하니 상관없습니다.
삭스 없이 사용하면 결국 새신발을 양말없이 신었을때 발뒤꿈치가 까지는 현상을 동일하게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중상급자에게 추천하는 핀은 '디플리 그라비티 핀' 입니다. 프닥프닥 김인수 강사님의 추천으로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장점이 엄청 많은 녀석이라고 합니다. 프닥프닥 카페에 가입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수영장 핀이 있다면 일단 써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지만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카본핀을 사용하는데 나만 수영장 핀? 좀 그러네 하는 마음에 결국 구매하게 될 거 같아요. ^^
여덜 번째, 다이빙 컴퓨터!!
컴퓨터(다이빙 방수 시계)는 사실 있으면 정말 좋지만 비용문제로 가장 나중에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없지만 정말 사고 싶어요 ㅎㅎ
보통 가민, 순토 제품이 인기가 있는거 같아요 ^^
여유가 있다면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구매하시면 될거 같아요!!
프리다이빙에 입문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스노우보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노우보드와 비교해보자면....
보드복 있어야 하나요? 고글과 반다나는요? 하이바는 보호대는 꼭 있어야 하나요?? 장갑은?? 뭐! 이런 질문을 하는 것과 비슷한 거 같아요!
전부 없고 데크와 바인딩 부츠만 있어도 일단 탈수는 있겠지만 모든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죠.. 결국 안전을 위해 장비들이 추가돼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프리다이빙의 아주 기본적인 장비와 그 필요성을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물놀이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목숨은 하나뿐이니 최소한의 장비는 준비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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